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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미드의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 (1)

세계적인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세 부족사회에서의 성과 기질을 읽고 있습니다. 인류학에 있어서 중요한 책이라고 해서 꼭 읽고 싶었는데, 절판이 나있어서 중고로 좀 비싸게 구했습니다. 마거릿 미드는 1950년대에 이 책을 낸 것 같습니다. 마거릿 미드는 이 책에서 이루어진 연구가 여성해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려는 연구가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성차가 문화적으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꼼꼼하게 밝혀냈다고 합니다. 앞서 옮긴이의 말을 보면 마거릿 미드는 성에 따른 사회적 지위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압박감을 준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닥 동의할 수 없는 말이군요. 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강해져야한다고 생각하고, 강해지라는 압박을 받는 건 어느정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성들이 받는 압박,..

카테고리 없음 2023.12.22

[동유럽 근현대사]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 제국

동유럽 근현대사를 읽고 있습니다. 키릴문자 탄생 이후 불가리아는 전성기를 맞이하여 세를 확장하게 되었고, 키릴문자는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등 주변 국가로 전파되었습니다. 이어 988년 러시아(키예프의 블라디미르 1세)가 정교 기독교로 개종할 때, 불가리아가 발전시킨 슬라브 정교를 토대로 토착 러시아 정교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비잔틴 제국이 1453년 오스만 제국의 침공으로 무너질 때까지 동유럽은 동,서 기독교의 대립 구도 속에서 지냈고, 이 대립 관계는 가톨릭 문화와 정교 문화를 서로 발전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피해가 컸습니다. 발칸 유럽은 이슬람보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서, 근대까지도 이슬람보다 가톨릭세력을 혐오하고 두려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 16~19세기는..

카테고리 없음 2022.08.08

[동유럽 근현대사] 통치이념 기독교

동유럽 근현대사 읽고 있습니다. 동유럽은 독일어로 ‘사이에 끼인 유럽(Zwischen Europa)라고 묘사되기도 합니다. 동유럽의 정확한 위치는 학자들 사이에서 쉽게 판결나는 문제가 아닌데요. 급변하는 이해관계에 따라서 몇몇 나라가 편입되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하는 등 그 때 그 때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계선이 고정되지 않은 채 이리저리 바뀌어왔다고 합니다. 다수의 슬라브족으로 구성된 동유럽은 600여 년에 걸쳐 로마 제국이 동, 서로 분열될 때 동유럽으로 이주해 들어왔습니다.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로마 제국의 입장에서 슬라브족은 이민족이었고, 이들에 대해 가톨릭과 동방정교 간의 치열한 선교경쟁이 있었습니다. 15세기 이후에는 이러한 기독교 대립구도가 기독교 대 이슬람의 대립으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카테고리 없음 2022.08.04

[동유럽 근현대사] 동유럽의 고통스러웠던 역사

동유럽 근현대사 읽고 있습니다. 빈번한 외세 침략과 지배, 국토 분할, 잦은 인구 이동과 국경 변경은 동유럽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복잡한 다민족 사회로 만들었는데요. 폴란드 같은 동유럽 국가의 경우 13세기 이후 겪은 외세 침략만 해도 1. 중세 십자군 전쟁 (1095~1291) 2. 몽골 침입 (1230,1241, 1259, 1287) 3. 스웨덴의 침략 (1600~1629) 4. 오스만 제국의 침략 (1672~1676) 5. 30년 전쟁 (1618~1648) 6. 3국 분할 (1772,1793,1795) 등… 서유럽 어떤 국가보다도 빈번한 침략을 받았습니다. 요즘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있는 게 폴란드라고 하니 이 나라 사람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한국도 침략..

카테고리 없음 2022.08.04

[동유럽 근현대사] 동유럽과 서유럽, 다른 행보의 시작

동유럽 근현대사를 읽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냉전 해체 이후 동유럽 영화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저자는 이 영화 소개에도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스니아 전쟁(1992~1995)의 비극과 모순을 잘 표현해낸 영화 를 한국 영화 소개 전단지에서는 “살짝만 건드려도 터져버리는 웃음의 지뢰밭”이라는 문구로 표현한 것입니다. 비극과 모순을 날카롭게 그린 작품이 ‘코미디’로 뒤바뀌고, 민족주의라는 ‘지뢰’를 잘못 건드리면 살아도 산목숨이 아닌 보스니아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을, 물론 풍자적인 요소가 있었으나 코미디로 퉁쳐버리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합니다. 또 에 대한 영화평도 우리의 동유럽 역사 이해가 얼마나 얕은지를 잘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는 합스부르크 제국의 정보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으나 ..

카테고리 없음 2022.07.28

[동유럽 근현대사] 한국의 동유럽사 인식

동유럽 근현대사를 읽고 있습니다. 어제 읽던 비잔티움 멸망사가 갑자기 사라져서 이 책으로 변경하였어요. 이 책이 쓰여진 때는 2018년으로 그렇게 오래된 책은 아니네요. 저자는 동유럽이 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 있는 곳으로 이 곳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정보를 세심하게 파악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현재 동유럽은 체제이행(체제이행이라는 게 어떤 체제에서 어떤 체제로 이동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이후 빈곤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한국 미디어가 보여주는 동유럽은 평화로운 여행지의 모습으로만 비춰진다고 하네요. 또 한국인이 쓴 동유럽 역사서가 단 한 권(이정희, 동유럽사, 2005)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의 동유럽사 이해도는 심각하게 얕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교과서에 실린 동유럽사도 잘못 서술되..

카테고리 없음 2022.07.28

[고대 로마 역사] 로마 제국의 멸망

하이켈하임 로마사입니다. 18세기 이후, 학자들은 로마 멸망의 원인을 당대의 불안이나 지적인 유행에 편승하여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을 단 한 가지의 원인만 찾으려하는 것이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또 로마가 멸망이라고 할만큼 급작스러운 붕괴는 없었다는 점도 지적합니다. 주변과 상호작용하면서 점진적으로 변형되는 기나긴 과정을 거쳤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동쪽의 로마의 경우 이후 또 다른 천년동안 존속하기도 했고요. 20세기 초 인기가 있었던 로마 멸망의 원인은 인종차별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초기의 로마인들이 동방에서 온 열등한 인종과 혼합되면서 생물학적으로 좋지 않아졌다는 것인데요. 이 해석은 당대의 반유대주의를 반영했습니다. 서방이 해체된 이후 천년동안 살아남은 건 오..

카테고리 없음 2022.07.28

[고대 로마 역사] 이교도 문화와 그리스도교 문화의 혼합

하이켈하임 로마사입니다. 이번엔 이교도의 문화와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혼합이 되었는 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유스티니아누스가 이교도의 교수 활동을 금지한 6세기에는 사실 이미 그리스도교가 이교의 공식 사상과 문학을 완전히 흡수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두고 있었습니다. 이교도의 문화로 만들어진 문학 장르와 규칙(문법, 수사)들이 로마 제국의 보편적인 문화로 존재하고 있었고 그리스도교인들도 대개 같은 학교에서 이것들을 배웠기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불가타를 번역한 성 히에로니무스의 경우 밤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 자신을 보고 그리스도교인이 아니라 키케로주의자 아니냐고 꾸짓는 꿈을 꿀 정도로 키케로의 라틴 학문에 깊이 심취해있기도 했었습니다. 북아프리카 프톨레마이스의 주교 키레네 시네시우스는 개..

카테고리 없음 2022.07.24

[고대 로마 역사] 4,5,6세기 예술

하이켈하임 로마사입니다. 4,5,6세기 예술에서 고전 그리스-로마 전승과 기법이 약해지고 근동 예술의 신전중심적 전통이 강해졌습니다. 인물은 얼굴을 나타내려 경직된 자세로 전면을 향한 채 포즈를 취했고, 눈을 부각시켜 영혼을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배경은 명암과 원근감이 없게 표현하는 대신, 인물상은 ‘뜨게’ 만듦으로써 세속으로부터의 이탈을 강조했습니다. 황제나 그리스도같은 인물상은 주위를 둘러선 인물상보다 크게 묘사하고 천한 사람들을 작고 조직적으로 도열해 있는 모습으로, 심지어 조야한 모습으로 묘사하여 차별을 두었습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이교 신전들이 해체되어 그리스도교 교회 건축을 위한 채석장으로 쓰였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들은 로마 바실리카 양식, 즉 아치형 창들과 한쪽 끝에 낸 반원형 후진,..

카테고리 없음 2022.07.22

[고대 로마 역사] 펠라기우스 주의, 수도원주의

하이켈하임 로마사입니다. 그리스도교에서 이루어진 여러 논쟁들 중 얘기되지 않았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5세기 초에 나타난 펠라기우스 주의입니다. 펠라기우스 주의가 뭔지 찾아보니,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와 노력을 통해서도 충분히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는 의견인데요. 기독교인들이 죄를 짓고도 자신이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고 변명 하는걸 불편해한 수도사 펠라기우스가 주장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 시대엔 세례나 고해로 인생의 모든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제력을 발휘하지 않고 살았다고 합니다.(띠용;) 펠라기우스는 아담의 원죄가 후손에게 전가된다는 교리를 부정하고, 의롭게 살려는 개인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견해는 초기에 동방에서 받아들여졌으나, 서..

카테고리 없음 2022.07.21